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김치 종류별 나트륨 함량 비교 (백김치, 열무김치, 묵은지)

by 큰나루 2025. 7. 5.
반응형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전통 발효식품입니다. 건강식으로 알려진 김치지만, 과도한 나트륨 함량은 고혈압, 신장 질환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김치도 종류에 따라 나트륨 함량에 차이가 있으며, 이를 알고 선택하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본 글에서는 대표적인 김치 세 종류인 백김치, 열무김치, 묵은지를 비교하며, 각 김치의 나트륨 함량과 섭취 시 유의점,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백김치: 나트륨 함량이 낮은 맑은 김치

백김치는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배추, 무, 대파, 마늘, 생강 등 기본 재료와 절제된 양의 소금으로 만든 맑은 국물김치입니다. 자극적인 양념 없이 소금물로 간을 맞추기 때문에 일반 김치류 중 가장 나트륨 함량이 낮은 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100g 기준 백김치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약 370mg 내외로 나타납니다. 이는 일반 배추김치(약 600mg 이상)보다 확연히 낮은 수치입니다.
백김치는 특히 소화가 잘 되고 위에 부담이 적은 김치로, 노약자나 위염 환자, 그리고 저염식이 필요한 고혈압 환자에게 적합한 선택입니다. 또한 고춧가루와 젓갈을 사용하지 않아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도 낮고, 담백한 맛으로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품종입니다.
하지만 백김치도 발효가 진행되면서 맛이 짜지기 때문에 숙성도가 깊어지기 전에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물에 한번 헹궈 먹는 것도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백김치는 찜, 국, 샐러드 등에 활용하기 쉬우며, 김치를 먹고 싶지만 염분이 걱정되는 경우 백김치가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열무김치: 시원하지만 은근한 나트륨 함량

 

열무김치는 여름철 대표 김치로, 시원하고 새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주재료인 열무와 무청은 수분 함량이 높고, 비교적 낮은 열량과 식이섬유를 제공해 건강한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열무김치의 나트륨 함량은 생각보다 낮지 않은 편입니다.
100g 기준 열무김치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약 550~650mg 수준으로, 이는 배추김치와 거의 유사하거나 일부 브랜드에서는 더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유는 양념 국물의 비율이 높고, 젓갈과 액젓이 풍부하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특히 열무김치는 국물까지 섭취하는 경우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증가합니다. 열무김치 국물은 밥 말아 먹거나 냉면에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일일 나트륨 권장량(2,000mg)의 절반 이상을 한 끼에 넘길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열무김치를 즐기기 위해선 국물은 최대한 남기고, 먹기 전 한번 헹구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물이 적은 형태로 직접 담거나, 액젓 사용량을 줄이는 레시피를 활용하면 나트륨 섭취를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열무김치는 시원한 맛으로 여름철 식욕을 돋우지만, 양념의 강도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묵은지: 깊은 맛의 대가, 높은 나트륨 함량

 

묵은지는 일반 김치를 오랜 기간 숙성시킨 형태로, 감칠맛과 시원한 산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래 숙성될수록 감칠맛은 진해지지만 나트륨 함량 역시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묵은지는 저장 기간 중 수분이 빠지고 염분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같은 양의 김치라 하더라도 나트륨 밀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100g 기준 묵은지의 나트륨 함량은 보통 700~800mg 이상으로, 일반 배추김치보다도 높습니다.
또한 묵은지는 주로 찜, 볶음, 김치찌개 등으로 조리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조리 과정에서 추가된 간장, 고추장, 육수 등도 나트륨을 증가시키는 요인입니다.
묵은지 특유의 강한 맛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지만,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한 식품입니다. 묵은지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조리 시 추가 간을 줄이고, 가능한 적은 양을 반찬 형태로 곁들이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물에 살짝 헹구어 조리하거나, 묵은지를 넣은 요리를 할 경우 간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묵은지의 깊은 풍미는 좋지만, 소량 섭취를 원칙으로 하여 나트륨 과다 섭취를 방지해야 합니다.

 

 

김치는 건강한 발효식품이지만, 종류에 따라 나트륨 함량 차이가 크므로 선택과 섭취 방법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김치는 상대적으로 저염, 열무김치는 국물 주의, 묵은지는 고염 주의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건강한 식단을 원한다면 김치도 똑똑하게 선택하고, 나트륨을 줄이는 습관을 함께합니다.

반응형